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2020년까지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탄소섬유의 전방시장인 전선심재나 고압용기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업은 손익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전체 생산량의 60%가량이 전선심재(고압전선의 중심에 들어가는 보강재)와 고압용기용으로 쓰인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가들의 전선 설치와 글로벌 수소차용 고압용기의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업체들이 효성첨단소재에 전선심재와 고압용기용 탄소섬유의 공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가 2019년 매출 403억 원을 내 2018년보다 매출이 5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하반기에 장기 고정거래처를 확보한 데 이어 중장기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항공용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해 468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전주 탄소섬유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2천 톤에서 4천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가 2020년 증설 효과가 본격화돼 올해보다 매출이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매출 3조1529억 원, 영업이익 17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