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조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해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우리 경제의 생존 문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상황을 놓고는 급격한 변화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제조업 내 업종 사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이의 전통적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제조기업들은 동종 기업뿐 아니라 과거 경쟁 관계가 아니었던 다른 업종 또는 서비스업기업과도 새로이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제조업 강화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독일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의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대응전략을 통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장 등이 함께했다.
경제동향 간담회는 보통 경제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나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