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KB국민은행 인도 구루그람지점에서 관계자들이 1호 계좌 개설 관련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임장규 효성 인디아법인장, 황일 KB국민은행 구루그람지점장. |
KB국민은행이 인도에서 첫 지점을 열었다.
KB국민은행은 18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시에 1호 지점인 ‘인도 구루그람 지점’을 열고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점식에
허인 KB국민은행장,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자야쿠마르 인도 바로다은행장을 비롯해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허 행장은 개점식 축사를 통해 “인도와 아세안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최근 한국기업의 인도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구루그람지점은 이들 고객과 현지 협력사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서남아시아의 거점점포로 운영해 중동, 북아프리카 및 유럽시장을 향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개점식에 이어 열린 자야쿠마르 인도 바로다은행장과 간담회에서 “두 은행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기반으로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6월 인도 뭄바이사무소를 개설했다. 2016년 4월 뭄바이 사무소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하고 구르가온 사무소로 이름을 바꾼 뒤 지금까지 구루그람 지점 설립을 준비해 왔다.
구루그람 지점은 여수신 및 수출입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캐피탈마켓팀 운영을 통해 FX 및 파생상품 판매 등 자본시장 업무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인도 지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인도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허 행장은 14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돌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방문해 경영진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며 2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지점 개점식에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