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수원 부지 개발로 분양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KT&G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KT&G 주가는 10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KT&G 국내외 담배사업을 향한 눈높이는 이미 낮아졌다”면서도 “수원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수익으로 2019~2020년 이익 증가가 뚜렷하고 주요 사업의 전반적 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주가에서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KT&G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401억 원, 영업이익 23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0.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3% 증가하는 수치다.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률은 23.0%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예상 판매량이 연간 12억5천만 본으로 견조하고 KGC인삼공사의 안정적 성장도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다만 담배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시장의 예상치는 다소 밑돌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 KT&G의 담배 수출량은 2017년 4분기보다 21.5% 감소한 86억 본으로 추정됐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계약된 물량이 선적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는 수출이 개선됐지만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했고 신시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초기 판촉활동에 따른 판매가격 약세도 부담요인으로 파악됐다.

외부환경이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담배 수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이는 KT&G의 문제라기보다는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와 2019년 수익성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KT&G는 올해 매출 4조8005억 원, 영업이익 1조38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8.9%, 12.4% 증가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8.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외 담배 판매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고 실적 개선도 뚜렷할 전망”이라며 “수원 부지와 관련된 분양 매출 3천억 원과 영업이익 1500억 원도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