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은 전략스마트폰 G4로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또한 번 도약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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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은 성장과 위기의 갈림길에 놓여있어 G4의 흥행이 매우 중요하다.
대신증권은 30일 LG전자 G4의 올해 판매량을 840만 대로 전작인 G3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G4의 출시로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기준 2천만 대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LG전자에서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2.8%, 3분기 4.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전체 MV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2.9%로 지난해(2.1%)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G4의 올해 연간 판매대수를 G3 대비 15% 증가한 920만 대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역시 “LG전자가 스마트폰 2위그룹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며 “G4는 연간 1500만대 판매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갤럭시S6과 정면승부는 여전히 G4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6은 공개되자마자 아이폰6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6은 올해 판매량도 5천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준호 사장이 G4를 통해 갤럭시S6과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출시일을 앞당겨 맞붙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평준화했기 때문에 기능으로 큰 차별성을 보여줄 수 없는 데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이미 G플렉스 모델에서 선보여서 G4가 차별점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 관계자들은 LG전자가 진짜 공을 들이고 있는 제품은 G4가 아니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조 사장은 MWC 2015에서 “올해 2분기 차기 기대작인 G4를, 하반기에 그보다 더 최상급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가 전략스마트폰인 G4보다 더 최상급의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면 그 제품이 LG전자의 최종병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