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의견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8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 금융위원회는 8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1월 말에 올해의 공공기관 지정안을 결정한다.
금감원은 2018년에 채용비리, 방만운영 등이 지적되며 공공기관 지정이 논의됐지만 금융위의 반대로 올해 다시 논의하게 됐다.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부터 예산안 관리를 받게 된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막기 위해 지난해 공운위의 경영개선 권고를 이행하기 위해 2019년 금감원 예산안을 전체적으로 2% 삭감한 3556억 원으로 결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금감원은 예산 삭감과 함께 금융위로부터 조직을 축소하라는 요구를 받고 10년 동안 3급 이상 상위직 직원 비율을 35%까지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직 축소 방침에 따라 2018년 16개 팀장 자리를 없앴고 2019년에도 15개를 더 없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