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석유화학산업에 과감한 투자, 나프타 대용 원료 도입, 부생수소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승일 차관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민관은 2년 연속으로 석유화학부문 수출 500억 달러를 이루기 위해 기존에 계획했던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나프타 대신 다른 원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산업 업황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지난 3년 동안의 초호황을 지나 불황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며 “새해에도 한국 안팎의 여건이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9년에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가 새로 가동돼 글로벌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반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