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라인업 강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쌍용차는 여러 악조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SUV 전문 제조기업으로의 명성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올해 코란도 신규 후속모델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데 이를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루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신년사에서 "SUV 경쟁력 앞세워 올해 흑자전환"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재 상황을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더욱 구체화하고 깊어지는 형국으로 파악했다.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고 국내 자동차시장이 역성장하면서 시장 경쟁 강도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쌍용차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SUV시장의 성장세가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쌍용차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는 티볼리를 시작으로 렉스턴 브랜드까지 SUV 모델의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루며 성장 원동력을 만들어왔다”며 “올해는 쌍용차의 미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흑자기조 정착을 위한 판매목표 달성 △미래 생존전략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 확보 △발전적 노사관계 틀 유지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