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길게 했다”며 “협상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 타결”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 통화는 신년 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이번 통화에서 “양국 협상이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세계 모든 나라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12월 초 트럼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후 양국 실무진이 관련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양측 대표단이 서로 같은 방향을 보고 세계에도 이익이 되는 합의를 조속히 끌어내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시 주석은 “2019년은 미국과 중국 수교 40주년으로 중국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경제와 통상, 군사, 사법, 마약 퇴치, 문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적이고 건설적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 해소를 위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019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1일 합의했다. 양국은 내년 1월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구조 변화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미국은 올해 7월 3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25%의 고율 관세 가운데 984개 품목에 한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