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식품 관련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LG전자는 17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R&D센터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송 사장과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 LG전자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상온에서 영하 80도까지 온도변화에 따라 식품이 변화하는 과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있다. < LG전자 > |
송 사장은 “물과 공기에 이어 식품을 놓고 철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서울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 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식품과학연구소는 628㎡ 규모로 건설됐는데 식품과 김치, 요리 등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연구원들은 △식품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 기술 △김치 유산균을 위한 발효 기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술 등 식품 관련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LG전자는 식품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핵심 기술을 LG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등 여러 주방가전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이번 식품과학연구소 개소로 LG전자는 물과 공기, 식품을 각각 연구하는 전문조직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며 “건강을 위한 가전은 기초기술 연구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2월, 공기과학연구소는 10월 개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