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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보건의료 일자리 2022년까지 5만5천 개 창출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2-14 18: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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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2022년까지 보건의료 분야의 일자리 5만5천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자리위, 보건의료 일자리 2022년까지 5만5천 개 창출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자리위원회는 “지역사회 내부의 생활에 밀착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전문성·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료인이 일하고 싶은 병원환경을 만들고 보건의료 일자리의 관리체계 등도 구축해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부목표를 살펴보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3만6천 개를 2022년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환자들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상 수를 2017년 2만3천 개에서 2022년 10만 개로 확대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 가족의 간병 대신 병원에서 전담팀을 통해 종합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임종하는 과정을 돕는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현재의 암 환자에서 만성 폐쇄성호흡기 질환과 만성간경화 환자 등으로 확대한다. 호스피스와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형태도 병원 입원에서 가정 방문과 자문 서비스 등으로 넓힌다. 

대규모로 확산되는 신종 감염질병이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환에 대응할 시설과 인력, 장비를 갖춘 전문병원을 만든다. 2022년까지 권역 1곳, 2023년까지 중앙 1곳에 설립을 추진한다.

의료 서비스나 분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취약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에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해 모든 국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일자리위원회는 보건의료 분야의 종사자 1만2천 명을 추가로 늘려 의료인을 위한 병원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간호사들의 밤샘근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야간 근무만 전담하는 간호사의 보상을 강화한다. 병원에도 야간근무를 전담하는 간호사를 추가로 채용하도록 유도한다.

2019년에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의 임상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전담 간호사를 시범 배치해 신규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고 이직률도 낮출 계획을 세웠다.

입원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의의 배치를 늘려 전공의사들의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110시간에서 최대 80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응급실을 전담하는 안전관리 인력의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인력의 배치 의무화도 추진해 병원이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을 만들도록 돕는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상생활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보건의료 인력 7300명을 충원할 계획을 세웠다. 

동네 의원에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돌볼 수 있도록 관리 전담인력의 수를 늘린다. 금연구역을 관리하는 금연지도원도 활동한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열어 초기 치료를 마친 암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다. 

일자리위원회는 사회서비스원을 2022년까지 시도 17곳의 단위별로 세워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2019년에 59억7천만 원을 지원해 시도 4곳에서 시범사업을 할 방침도 세웠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요양시설 등을 위탁받아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금은 지자체가 공개경쟁 등을 통해 민간법인이나 개인에게 위탁하고 있다.

여러 재가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도 설치한다. 2019년 시도 4곳에 2곳씩 전체 8곳을 설립한 뒤 2022년 135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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