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이 연임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고객개인정보 대량유출사태라는 악재를 딛고 KB국민카드가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내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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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 사장을 차기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해 고객개인정보 대량유출사태 이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KB국민카드가 그 덕분에 빠르게 영업정상화를 이룬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B국민카드 부사장이었던 지난해 초 심재오 전 사장이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책임지고 퇴임하자 그해 3월 사장을 맡아 1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42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3년보다 약 3% 줄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3개월 영업정지를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삼성카드(2473억 원)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카드업계 2위 경쟁에서도 앞섰다.
김 사장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KB국민은행에 들어왔다. 그뒤 인사부장과 기획본부장을 거쳐 성동지역본부장으로 일했다. 2013년 7월 KB국민카드 부사장에 임명됐다.
김 사장의 임기는 1년으로 2016년 3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