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폭염 등으로 사고보험금 지급 증가로 3분기에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영업손실 1988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3분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영업손실 1988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
1분기 적자 483억 원에서 2분기 흑자 367억 원으로 전환했다가 3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104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24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4541억 원 악화했다.
적자의 원인은 손해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보험료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은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으나 3분기에 87.6%로 급격하게 올랐다.
3분기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인 78~80% 선을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여름 폭염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분기 101.3%에서 2분기 99%로 떨어졌다가 3분기 105.2%로 상승했다.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과 영업을 위한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보험료로 벌어들인 돈보다 많았던 것이다.
대형 손해보험사로 꼽히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회사는 모두 합산비율이 100%를 넘었다.
악사(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합산비율 93.4%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합산비율을 보인 손해보험사는 MG손해보험(124.5%)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