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 1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69.12달러에 장을 마쳤다. |
1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69.1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49달러(0.62%) 오른 79.78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주간으로 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주보다 3.1%, 브렌트유는 0.9% 떨어졌다.
안유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가능성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중국의 견조한 원유 수요가 확인되면서 유가가 올랐다"고 봤다.
중국은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으로 9월 사상 최대의 정유 처리량을 보였다. 중국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원유 정제 규모가 하루 평균 1249만 배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약화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2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873개로 지난주보다 4개 늘었다. 2015년 3월 이후 가장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