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프랑스 파리 하원의장 공관에서 리샤르 페랑 프랑스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리샤르 페랑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하원의장 공관 집무실에서 페랑 의장을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빨리 취하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동력이 돼달라”고 말했다.
페랑 의장은 “평화를 향한 문 대통령의 헌신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의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페랑 의장은 “마크롱 대통령이 한반도 프로세스를 지지한 것처럼 외교협회와 친선협회 위원들도 그 프로세스가 제대로 이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를 놓고 의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양국 의회의 적극적 역할로 ‘21세기 동반자 관계’인 두 나라 관계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불 의원친선협회장인 조아킴 송 포르제 의원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프랑스 하원 증언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프랑스 하원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한다.
프랑스 방문은 순방 첫 일정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13일부터 16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초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