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의 후임으로 최종식 부사장(영업부문장)이 내정됐다.
쌍용차는 11일 서울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종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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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부사장 |
이사회에 이유일 사장과 파와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 라지브 두베이 마힌드라그룹 인적자원총괄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이 참석했다.
대표이사 후보는 이유일 사장 추천과 마힌드라측의 동의로 결정됐다.
최 내정자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친 뒤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최 내정자는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역시 현대차 출신인 이유일 사장이 2010년 직접 영입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차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수출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2004년부터 미국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티볼리의 국내시장 안착과 해외수출,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티볼리의 누적 계약대수는 8천 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뒤 한 달도 안돼 거둔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 1만 대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의 내수 판매목표를 3만8500대로 잡았다. 출시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목표량의 25% 이상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쌍용차는 오는 4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에 티볼리를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