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7-20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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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기업들과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는 이어 “기업의 불법행위, 불공정 관행, 도덕적 일탈은 엄벌해야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기업에 지나치게 적대적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대기업의 투자 없이 혁신적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와 우리당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 기업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열린 반도체 산업 발전 대토론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이 200조 투자할 동안에 우리 정부가 지원에 소홀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는 “중국 제조 굴기 중 핵심은 단연 반도체”라며 “(백 장관이)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뒤늦게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 정권에서도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예산은 계속 줄고 인재양성도 지속적으로 위축됐다”며 “백 장관이 반성한다고 했지만 이 중요한 토론회에 여야 국회의원은 거의 보이지 않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에서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임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