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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인석의 착한 부동산

좋은 부동산 찾는 데 '공짜'를 기대하면 실패한다

장인석 jis1029@naver.com 2018-07-12 1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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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당신은 병원에 가는가, 약국에 가는가? 아니면 혼자서 치료하는가?

혼자서 치료해서 낫는 사례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병세가 더 악화될 확률이 높다. 약국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서 나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결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좋은 부동산 찾는 데 '공짜'를 기대하면 실패한다
▲ 장인석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소장.

따라서 처음부터 병원에 가서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병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병원에 가는데 무료로 치료해주는 의사를 찾아가는가? 당신이 낙도나 아프리카에 살지 않는 한 무료 의사는 없을 것이다.

그럼 진료비가 싼 의사를 찾아가는가?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 실력 없는 의사에게 내 목숨을 맡기는 것은 불안할 것이다.

유명 대학병원의 명망 있는 의사는 특진비가 비싼데도 진찰 받으려면 한두 달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당신의 목숨과도 같은 부동산을 코치해주는 사람이다. 부동산은 거의 전 재산에 해당되기 때문에 목숨과도 같고,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는 의사와 다를 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부동산 전문가의 코치를 받지 않고 혼자 결행하거나 가족이나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결정한다. 부동산에 문외한인 사람들끼리 의견을 모으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혼자 해보다 안 되니까 부동산 전문가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무료 상담을 해주는 곳을 찾는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하면서도 부동산에서는 공짜로 점심을 먹으려고 한다. 부동산 상담료로 몇십만 원을 내라고 하면 ‘너무 비싸다’면서 고개를 젓는다. 서울 아파트 하나가 7억 원을 넘었는데 단돈 몇십만 원의 상담료를 아끼려고 한다.

부동산 상담을 받든 받지 않든 그것은 당신의 자유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의 병을 진단하고 고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무료상담은 무언가 수상하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 합당한 상담료를 내고 가이드를 받아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를 믿지 못해 상담을 받을 수 없다는 분들도 많다. 옳은 말이다.

필자도 16년 간 부동산업에 종사했지만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 ‘이상한’ 사람들이 좋다고 찾아다니는 ‘더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거액의 돈이 오가는 곳이 부동산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면 호랑이 입에 얼굴 들이미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누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 얼굴에 ‘신뢰’라고 씌어 있으면 좋으련만 사기꾼일수록 매력적인 미소와 세련된 말솜씨, 고급스런 옷차림을 자랑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는 유명하거나 매스컴에 많이 나오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아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을 잘 안내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 진정한 전문가다.

같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사무실을 운영하거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는 사람이 믿을 만하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사람이 안전하다.

지속적으로 강의를 해야 실력이 있다. 최소한 수준 있는 책을 세권 이상 냈어야 한다. 아무리 유명해도 책을 세 권 이상 펴내지 않았다면 전문가로 인정할 수 없다.

양복과 구두로 치장하고 있다면 전문가라 할 수 없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장에서 살아야 한다. 좋은 물건은 현장에 있지 책상머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력 있는 전문가는 점퍼와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범인 잡는 형사가 구두를 신고 양복을 입겠는가.

실력 있고 신뢰할 만한 부동산 전문가를 만난다면 당신의 부동산 투자는 절반 이상 성공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워런 버핏과 점심을 먹으려면 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가 진정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좋은 부동산을 찾기 전에 좋은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https://cafe.naver.com/goodrichmen  
 
장인석은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에 공채로 입사해 15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후 재건축 투자로 부동산에 입문, 투자와 개발을 병행하면서 칼럼 집필과 강의, 상담, 저술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2009년 7월부터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를 차려 착한투자를 위한 계몽에 열심이다. 네이버에 ‘착한부동산투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동산투자 성공방정식', '불황에도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전략', '재건축, 이게 답이다', '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 모두 버려라',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아이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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