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Shri P.S. Jayakumar 인도 바로다은행장이 9일 인도 뉴델리에서 KB금융그룹과 바로다은행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인도 국영은행과 손잡고 KB금융그룹의 인도 진출을 본격화한다.
KB금융지주는 윤 회장과 자야쿠마(Shri P.S. Jayakumar) 인도 바로다은행(Bank of Baroda) 행장이 9일 인도 뉴델리에서 KB금융그룹과 바로다은행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 바로다은행은 인도에서 5천4백여 개의 지점과 5만2천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이다.
KB금융그룹은 바로다은행과 협력을 통해 인도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개인금융 및 기업·무역금융분야와 카드사업, 모바일 지불결제분야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 구르가온 지점이 세워지면 바로다은행을 통한 인도 루피화를 활용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다은행의 네트워크 및 고객 기반 등을 활용해 인도 신디케이션 론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KB금융은 바라봤다.
신디케이션이란 한 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간사 은행을 선정해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 KB국민카드는 인도 정부의 디지털정책(Digital India) 기조에 맞춰 한국의 결제 기술 역량을 활용해 바로다 은행과 함께 모바일결제, 개인회원 및 가맹점 대상 부가 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 디지털 지불결제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인도의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과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은행과 비은행사업인 카드 및 지불결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B금융이 지닌 디지털 지불결제 역량 등을 활용해 인도 정부의 디지털정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