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양쪽에서 1분기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갤럭시S9 등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과 낸드플래시 평균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14조8천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줄어들며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역대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마감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며 "갤럭시S9의 판매 둔화와 가파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판매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공급 과잉으로 올해 초부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수익성 감소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말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