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투자설명회에 참석한다.
윤 회장은 7월2~6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IR)를 찾아 해외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에게 KB금융그룹의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한다고 27일 KB금융지주가 밝혔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한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해외 투자설명회에 참석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윤 회장이 취임한 직후에는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에 집중했다”며 “이번에 연임한 만큼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설명회에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홍콩 투자금융회사들의 한국인 펀드매니저와 연구원 등을 만나 투자동향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홍콩지점 등도 들려 현지사업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도 윤 회장의 해외 진출 확대전략에 발맞춰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현지 회사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홍콩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하고 KB증권 홍콩법인과 사무공간을 합치면서 해외 기업투자금융(CIB)을 강화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현지에 영업점도 추가로 열었다.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증권사인 매리타임증권을 인수해 2018년 1월 KB증권베트남(KBSV)을 출범했다. KB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보험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4월에 캄보디아 토마토특수은행을 인수했다. KB캐피탈, 코라오그룹과 손잡고 라오스에 ‘KB코라오리싱’을 설립해 현지 리스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