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동영상 앱을 출시해 동영상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 앱 ‘아이지티비(IGTV)’를 출시한다고 밝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겨냥해 동영상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어

▲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


앞으로 아이지티비(IGTV)를 이용하면 최대 10분, 팔로워 수가 1만 명을 넘거나 공식 계정 마크가 있는 사용자는 최대 1시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그동안 기존 앱에서 1분 안팎의 영상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시스트롬 CEO는 “아이지티비(IGTV)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더욱 오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앱”이라며 “4K화질과 세로 동영상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기본 철학인 단순함에 맞춰 아이지티비(IGTV)를 열면 바로 동영상이 재생되고 화면을 밀어올리기만 하면 다른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지티비(IGTV)에 접속하면 기존 팔로우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올라온 동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새 계정을 팔로우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동영상 앱 출시로 유튜브, 스냅챗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시스트롬 CEO는 “초기에는 아이지티비(IGTV)에 광고를 올리지 않고 회사도 영상 제작자에 수익을 나누지 않는 모델로 운영할 것”이라며 “점차 광고를 판매하고 제작자에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