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승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대표와 국가 안보 관계자 등과 회의를 통해 관세 부과 결정을 승인했다. 

관세 부과를 결정한 데에 따른 효력이 언제부터 발생하는지 등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에 25% 관세를 매길 방침을 내놓으면서 15일까지 이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에서 중국산 수출품에 관세를 매긴다면 미국산 제품에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