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04 1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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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철도 및 도로 연결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4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놓고 “경제협력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철도 및 도로 연결 등과 관련해 세부 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며 “철도 및 도로와 산림협력 분과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추후 문서 교환방식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는데 향후 세부 일정이 논의 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철교위를 지나고 있는 경의선 열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열악한 철도상황을 언급한 데 이어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남북 철도 연결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컸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내 철도 제작 관련 회사 주가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1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철도 및 도로 협력과 관련한 일정은 추후 문서 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하는 등 남북 경협 논의는 사실상 진전된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세부 일정이 구체화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아쉬운 점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것”이라며 “4월2일 남북 정상회담과 비교해 남북 고위급회담은 기존에 합의된 내용의 구체적 일정만 확정했을 뿐이며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