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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5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비전을 밝혔다.
윤 사장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이 사회와 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제품의 비율을 늘리고 개방형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사물인터넷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까지 전제품 사물인터넷으로 연결이 목표
윤 사장은 사물인터넷 구현에 필수적인 센서와 반도체, 올해 출시예정인 TV, 오디오 등 미래형 사물인터넷 제품들을 소개했다.
그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제품들을 사물인터넷에 연결되게 하고 2020년 모든 제품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시장의 장애요소로 지적된 플랫폼 호환성 문제와 산업 사이의 협업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도 함께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제품은 개방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개방형 플랫폼업체인 스마트싱즈를 인수한 것 역시 개방형 플랫폼 강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에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 발굴과 같은 개발자 지원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물인터넷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보통신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 적극적 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교육,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협업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았다.윤 사장은 이날 이스라엘 베너기업 얼리센스를 소개하며 삼성전자가 의료산업분야와 협업을 통해 사물인터넷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
윤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은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며 사물인터넷을 “사회와 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점차 사물에서부터 집, 도시, 지구 전체로 사물인터넷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물인터넷은 글로벌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3년 1조9천억 달러였던 사물인터넷시장 규모가 2020년 7조1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물인터넷 기기도 같은 기간 90억 개에서 280억 개로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CES2015에서도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업체는 900여 개에 이르러 올해 CES 행사는 사물인터넷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