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정책이 인지도는 높지만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387명의 2030세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 정부 출범 1년 청년 일자리대책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대책을 얼마나 알고 있나’하는 질문에 응답자 23.5%가 ‘잘 아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2030세대 46.3%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대책 전혀 체감 못해"

▲ ‘새정부 출범 1년 청년일자리대책 평가’ 설문조사. <인크루트>


‘조금 알고 있다’(47%)까지 합하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0.5%에 이른다. ‘잘 모르겠다’는 21.2%, ‘전혀 모르겠다’는 8.3%였다. 

청년 일자리대책의 효과를 놓고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46.3%, ‘체감 못하는 편’이 36.6%였다. 반면 ‘약간 체감했다’는 13.9%, ‘많이 체감했다’는 3.2%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1년의 정부 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 대책이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43.6%가 ‘전혀 아니다’를 골랐다. 

응답자 28.1%는 ‘아닌 편’, 23.8%는 ‘조금 그렇다’였고 4.5%만 ‘정말 그렇다’를 선택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의 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중소중견기업 육성’(29.2%),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의 투자 활성화 유도’(23.6%), ‘신산업 육성’(19.3%), ‘창업 활성화 지원’(11.6%), ‘취업자금 지원’(10.3%) 등으로 조사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1년 만에 모든 일자리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비교적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높은 기대에 화답하는 길”이라며 “정부 뿐 아니라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들의 공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