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원화 강세 탓에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봤다.

쌍용차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088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 순손실 342억 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 환율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 313억으로 더 늘어나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늘었지만 원/달러환율 하락,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58억 원, 203억 원 더 늘어났다.

쌍용차는 1분기 국내에서 중형 SUV인 렉스턴스포츠 신차 효과 덕에 견조한 판매실적을 냈지만 수출 부진 탓에 전 세계에서 10.4% 줄어든 3만664대를 파는 데 그쳤다. 

쌍용차는 4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해 렉스턴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해소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대형 SUV인 G4렉스턴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본격화해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렉스턴스포츠는 3월 국내에서 3천 대 이상이 팔리는 등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해 생산물량을 늘리고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해외 신규 진출을 통해 판매와 함께 손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