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떨어졌다.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바이오기업들과 관련한 악성 루머도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었다.
22일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9.86%(1만2400원) 급락한 11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 주가는 이날 보합세를 보이다 장 막판 급락하기 시작했다.
신라젠이 프랑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병용투여 발표가 6개월 연기됐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펙사벡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투여를 통해 암 치료 효능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른 항암제 개발업체들의 주가도 맥을 못췄다.
알파홀딩스 주가는 7.35%(1650원) 급락한 2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넥신 주가는 6.32%(6900원) 떨어진 10만2300원에, 앱클론 주가는 6.24%(4200원) 하락한 6만3100원에 장을 끝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5.44%(1만3100원) 내린 22만7900원에, 에이치엘비 주가는 0.81%(400원) 떨어진 4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캔서롭 주가는 2.72%(1700원) 하락한 6만800원에, CMG제약 주가는 1.23%(90원) 떨어진 72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셀 주가는 1.36%(800원) 내린 5만820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4.19%(2600원)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코미팜 주가는 0.12%(50원) 오른 4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는 5.74%(950원) 뛴 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못 췄다.
네이처셀 주가는 7.35%(2250원) 급락한 2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효용성을 놓고 연일 진실공방을 이어가면서 네이처셀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차바이오텍 주가도 10.21%(3850원) 떨어진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차바이오텍과 관련해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왔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 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거절 등으로 분류되는데 적정을 받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한정은 부분적으로 회계 수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이처셀과 차바이오텍 투자심리가 악화하자 다른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파미셀 주가는 11.59%(1900원) 급락한 1만4500원에 장을 마쳤고 메디포스트 주가도 9.58%(1만5800원) 떨어진 14만9200원에 장을 끝냈다.
티슈진 주가는 5.74%(3천 원) 내린 4만93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2.29%(2100원) 하락한 8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0.84%(1천 원) 오른 11만95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2.53%(220원) 상승한 8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 등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텔콘 주가는 5.90%(850원) 내린 1만3550원에, 뉴프라이드 주가는 5.36%(190원) 떨어진 3355원에 장을 끝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7.88%(8900원) 하락한 10만4천 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11.43%(1600원) 급락한 1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3.13%(1300원) 오른 4만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올랐다.
메디톡스 주가는 4.22%(2만8800원) 상승한 71만1천 원에, 휴젤 주가는 0.95%(5600원) 오른 59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