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9일 기존 6본부·17처·2실·2원으로 유지됐던 조직을 6본부·5실·1원·16처·1단으로 개편하고 인력을 39명 늘리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세용, 도시재생사업 확대 쪽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조직개편

▲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서울시 승인과 시의회 보고 등 절차도 마쳤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택지사업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공간복지와 스마트시티사업을 담당할 도시공간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장 직속 기구로 미래전략실도 만들었다.

도시재생사업 실행조직도 확대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시 중심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운4구역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부서인 세운사업부를 세운사업단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SH교육원을 폐지하는 대신 인력관리와 인력개발을 통합해 운영하는 인재개발처를 만들었다.

기획경영본부에 속해 있던 기획조정처와 소통홍보처는 사장 직속 기획조정실과 홍보실로 개편됐다.

주거복지를 위한 중앙주거복지센터는 신설됐다. 39명의 추가인력 가운데 중앙주거복지센터에 17명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시민펀드 조성 등 임대주택 금융상품 개발에 3명,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에 6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사업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이들 모델을 적용해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복지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