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금융감독청(OJK)에서 윔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두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 정례화, 감독당국의 상호 교류 확대, 금융 인프라와 핀테크분야의 협력 증진 등을 제안했다. 
 
최종구, 한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협력강화 추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금융감독청(OJK)에서 윔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5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영업 중인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청취한 애로사항도 산토소 청장에게 전달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최 위원장과 산토소 청장은 이날 한국 금융연수원과 인도네시아 금융자격기관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한국 금융회사 직원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일할 때 반드시 따야 하는 ‘리스크 관리’ 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치를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리스크 관리 자격시험을 인도네시아에서만 치를 수 있어 한국 금융회사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지점에서 근무하려면 현지로 이사해 시험을 보는 데 수개월 정도 걸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정부의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으면서 첫 현장행보를 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협력을 더 깊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