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연말 임원인사에서 세계적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송권호 생산기술부문장과 배호열 구주지역본부장이 4일 실시된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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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호열 한국타이어 부사장 |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은 두 부사장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현장 출신들이 중용됐다.
송권호 부사장은 1980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한 뒤 중국과 대전 공장장을 지낸 생산전문가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착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한국타이어는 송 신임 부사장에 대해 “세계 4개국에 위치한 7개의 생산시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수한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배호열 부사장은 1986년 공채로 입사해 폴란드와 호주 지역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유럽시장 점유율을 3년 만에 5% 대에서 8% 대로 끌어올리면서 구주지역본부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럽시장 확대에 기여했던 안희세 구주지역본부 마케팅영업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미주지역본부장으로 배치됐다.
우병일 상무는 고품질 타이어를 개발해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에 납품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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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권호 한국타이어 부사장 |
이번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6명 가운데 3명은 연구개발 인력이다. 연구개발 출신 상무 승진자 3명은 윤효원 연구임원, 구본희 상품개발2담당, 안용진 CTC 담당 등이다. 이 밖에도 황성학 중국 자싱공장장, 조현준 마케팅 담당, 최민수 생산기술3담당 등도 상무로 승진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임원들이 승진했다”며 “기술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승진자는 천성익 재무팀 상무보 1명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