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성과를 반영해 임직원들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든 사업부 임직원들이 지난해 실적과 목표달성 여부를 반영해 받는 성과급(OPI)이 1월 말 확정된다.
OPI는 삼성전자가 각 사업부별로 지난해 성과를 평가해 임직원들에 최대 연봉의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에 이르는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사상 최고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성과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에도 기본월급의 100%에 해당하는 목표달성 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에는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성과급도 월급의 400% 규모로 받았다.
1월 말 받는 성과급 50%도 확정될 경우 3개월 동안 1년치 연봉에 가까운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누리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본 만큼 임직원들에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는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