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상통화) 시세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상화폐의 제한적 허용이 논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479만1천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6.5% 상승했다.
▲ 18일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오프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의 모습. <뉴시스> |
이밖에 이더리움(3.4%), 비트코인캐시(4.5%) 등도 올랐으며 리플은 33.5% 급등했다.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16일 이후 18일 새벽까지 30% 가까이 떨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발언하고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18일 오전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가상화폐 거래의 제한적 허용이 논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세가 다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가상화폐 규제방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