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올랐다.
소형배터리와 중대형배터리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모두 올해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 전망이 밝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5.76% 급등한 2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형배터리와 중대형배터리 등 주력사업에서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소형배터리에서 최고 전성기 수준인 8%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고객사가 다변화된 효과로 가동률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배터리 수익성도 올해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삼성SDI가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의 공급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중대형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이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자재료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천억 원, 영업이익 42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3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