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8만 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르며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낙관적 전망이 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3.89% 급등한 8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약 3주 만에 8만 원대로 회복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사업분야가 비슷한 SK하이닉스에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18일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1% 올라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19일 자체 회계연도 1분기(2017년 9~11월)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레피스는 포브스를 통해 “마이크론의 자체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회계연도 1분기와 비교해 58% 급증했을 것”이라며 “계속된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수혜를 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레피스는 내년에도 글로벌 D램업체들의 공급 증가량이 크게 늘지 않아 반도체 업황의 호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경제분석기관 시킹알파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실적 전망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보다 0.7% 오른 257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