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후보로 거명되던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이 전혀 뜻을 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7일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JTBC 보도국 간부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MBC 사장 공모가 들어가 온갖 추측이 난무하기 전에 명확히 한다”며 “우리 구성원들만 괜찮다면 여기 5층(JTBC 보도국)에 남아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전 MBC 사장의 해임안을 가결했고 바로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해임을 확정했다.
사장대행을 맡았던 백종문 전 MBC 부사장까지 사임하면서 방송문화진흥회는 차기 사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27일 사장 후보자를 공개모집한다.
손 사장은 MBC 출신으로 그 역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언론장악 문건'대로 MBC 아나운서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유력한 차기 MBC 사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손 사장은 “사장 공모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믿는다”며 “공중파도 종편도 아닌 단지 ‘JTBC’이기 위해서 딴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