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회장후보로 확정됐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윤 회장의 인터뷰면접을 치른 직후 3차 회의를 진행한 끝에 윤 회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선임하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은 경영승계규정에 명시된 회장의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를 기준으로 윤 회장을 평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준이 된 항목은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KB금융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신사업 발굴, 대내외적 의사소통, 경영진의 육성 등을 아우른다”며 “윤 회장은 면접결과 기준을 충족해 다음 회장후보로 적임자라는 데 사외이사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인터뷰면접에서 인수합병과 해외사업, 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중장기 경영전략, 지배구조 안정화와 후계자 양성,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의 경영관리 방안 등 여러 사안의 미래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시대가 오는 데 따른 금융권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사업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대화해 관계를 개선할 뜻을 밝혔다.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회장후보의 선임절차가 끝나는 대로 KB금융 이사회와 행장후보 선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9일 4차 회의를 열어 임원자격요건 심사절차를 끝내고 윤 회장을 다음 회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11월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임안건이 통과되면 연임을 확정한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