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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틈새 개봉으로 선전, '킹스맨' 상영 전 세몰이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9-24 1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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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틈새 개봉으로 선전, '킹스맨' 상영 전 세몰이
▲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이미지.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틈새’ 개봉으로 쏠쏠한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다.

‘킹스맨:골든 서클’(킹스맨2)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의외의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23일 기준 누적관객수 48만 명을 넘었다. 개봉 3일에 올린 성적으로 같은날 개봉한 ‘잃어버린 도시Z’ 정도를 제외하고 시선을 끄는 신작이 없는 덕분이다.

'살인자의 기억법’ ‘베이비 드라이버’ ‘킬러의 보디가드’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흥행세가 가파르게 꺾였다. 실시간예매율에서 킹스맨2가 개봉을 앞두고 40%에 가까운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개봉작 중 아이 캔 스피크가 사실상 예매율 순위에서 가장 높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였던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미 연방하원의원회 증언대에 올라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동안 위안부를 소재로 만들었던 영화들은 비극적 역사 속에 희생된 개인의 운명과 상처에 초점을 맞추거나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경우가 많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실화가 주는 감동을 전하면서도 70대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면서 벌어지는 ‘깨알’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 이제훈씨가 ‘박열’에 이어 주인공을 맡아 연타석 흥행도전에 나섰고 나문희씨가 열연했다. 최근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영화제작 풍토에서 70대 여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영화 홍보가 "하우 아 유? 파인 땡큐 앤유?"와 같은 할머니의 영어도전기로 다소 가벼운 코미디물처럼 보이도록 다소 식상하게 만들어진 점이 아쉽다.

킹스맨2가 27일 개봉하면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지만 청불 판정을 받은 만큼 추석연휴에 개봉을 확정한 ‘남한산성’ ‘범죄도시’ 등이 스크린에 걸리기 전까지 한국영화의 기를 세워줄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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