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앞면 대부분을 화면으로 채우는 ‘풀비전’ 방식과 올레드TV에서 쌓아온 패널 기술을 V30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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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는 V30에 스마트폰 테두리인 베젤을 줄이고 6인치 화면을 적용했는데 이는 앞서 선보인 V20의 5.7인치 화면보다 커진 것이다.
V30의 전체 크기는 베젤을 줄인 덕분에 오히려 작아진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아래쪽에 장착되는 부품을 패널 뒤로 휘어넘겨 V30의 아래쪽 베젤을 대폭 줄였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TV에서 검증한 패널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QHD+급(1440X2880)의 고해상도 패널이 탑재돼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패널 가운데 실물과 가장 가까운 색감을 나타낼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도 뚜렷해 화면을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패널의 내구성도 강화됐다.
LG전자는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하는 방식을 이용해 패널이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앞면에 강화유리 전문제조업체인 코닝의 ‘고릴라글래스5’를 장착했다.
LG전자는 V30에 화소의 산화와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기술도 적용해 패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번인’ 현상(패널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V30를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하고 9월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