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국내 대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IT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LS산전이 전력 및 자동화기기 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
LS산전은 3분기 매출 601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6.7%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반도체 및 패널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1조 원을 들여 중국, 평택 등에 신규 반도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도 올해 각각 최대 10조 원, 7조8천억 원을 들여 올레드패널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및 패널 등에서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LS산전이 전력기기 등에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LS산전은 전력인프라사업에서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이 한국전력의 전력인프라 투자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민간 대형 프로젝트 매출도 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 전력인프라사업에서 매출 1401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KTX개량사업 등에서 수주가 예상되는 점도 LS산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LS산전 주가는 전날보다 0.89% 오른 5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력기기 및 인프라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14일부터 오름세를 보여 약 8.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