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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국내 완성차 중 상반기 판매 유일하게 늘어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7-03 1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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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올해 상반기 주력 판매모델의 부재로 국내외 판매에서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6월에 글로벌 판매실적을 개선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판매호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한국GM, 크루즈 볼트 제외한 전차종 판매감소

한국GM이 6월 국내에서 1만1455대, 해외에서 3만2237대 등 전 세계에서 지난해 6월보다 20.7% 줄어든 4만3692대를 팔았다.

  르노삼성, 국내 완성차 중 상반기 판매 유일하게 늘어  
▲ 한국GM '올 뉴 크루즈'.
6월 국내에서 크루즈와 친환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크루즈는 54.2% 늘어난 1434대가 팔렸다. 반면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30.5%, 54.4%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볼트 판매량은 0대였고 전기차 볼트EV는 39대가 팔렸다.

RV부문에서 캡티파, 올란도 판매량이 각각 49.5%, 56% 줄었으며 트랙스 판매량도 1.4% 소폭 감소했다.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 판매량도 14.1% 줄어든 758대에 그쳤다.

6월 해외수출량은 3만2237대로 12.9% 줄었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7만2708대, 해외에서 20만6290대 등 전 세계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줄어든 27만8998대를 팔았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한국GM은 상반기에 주력 제품의 시장반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면서 견조한 판매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있는 제품성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개선

르노삼성차는 6월 전 세계에서 지난해 6월보다 15.3% 늘어난 2만6815대를 팔았다. 국내 완성차회사 5곳 가운데 6월 판매실적을 개선한 곳은 르노삼성차뿐이다.

6월 국내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의 효과가 있었던 지난해 6월보다 16.5% 감소한 9천 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 42.8% 늘어난 1만781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 국내 완성차 중 상반기 판매 유일하게 늘어  
▲ 르노삼성자동차 'SM6'.
SM6와 QM6가 국내판매를 주도했다. SM6와 QM3는 각각 3716대, 1484대가 팔렸다. 특히 상위 트림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르노삼성차가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QM3는 경쟁 소형SUV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6월보다 33.5%, 올해 5월보다 5.9%가 늘어난 1621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가 인기를 끄는 데 더해 QM6도 해외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6월 수출량이 1만7815대로 크게 늘어났다. 닛산 로그와 QM6는 각각 역대 월간 최대치인 1만1667대, 4863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4만6916대, 해외에서 7만7014대 등 전세계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9.7% 증가한 13만5895대를 팔았다.

◆ 쌍용차, 내수호조 기반으로 수출확대 노려

쌍용차는 6월 국내에서 1만535대, 해외에서 2162대 등 전세계에서 지난해 6월보다 9.8% 줄어든 1만2697대를 팔았다.

6월 국내에서 대형SUV 신차 G4렉스턴 효과로 올해 들어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냈다. G4렉스턴은 5월 2733대에 이어 6월에도 2708대가 팔리는 등 좋은 판매실적을 냈다.

티볼리 브랜드 차량은 15.7% 줄어든 4813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국내 완성차 중 상반기 판매 유일하게 늘어  
▲ 쌍용자동차 'G4렉스턴'.
6월 수출량은 신흥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51.1%나 감소했다.

쌍용차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유럽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내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G4렉스턴 해외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5만3469대, 해외에서 1만6876대 등 전 세계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줄어든 7만4487대를 팔았다. 국내판매는 5.5% 늘었으나 해외수출은 29.3% 줄었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실적과 G4렉스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8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G4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강화된 SUV제품군을 기반으로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올해 상반기 국내판매 77만9685대, 해외판매 322만4119대 등 모두 400만3804대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국내판매는 4%, 해외판매는 9.1% 줄어들면서 글로벌판매는 8.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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