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21일 텔콤셀(telkomsel), 인도삿(indosat), 엑스엘악시아타(XL axiata), 스마트흐렌(smartfren) 등 인도네시아 주요 현지 통신사 4곳과 함께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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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 고객은 수취인의 인도네시아 현지 휴대폰 번호만 알면 우리은행 영업점과 위비뱅크 ‘위비 퀵글로벌송금’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해외 수취인의 은행정보, 계좌번호 등 수취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우리은행 고객은 최대 1000만 루피아(한화 약 86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고 현지에서 별도 수령절차없이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의 모바일지갑에 전자화폐(E-MONEY) 형태로 입금된다.
전체 송금비용은 중계수수료가 없이 은행권 최저수준인 1만 원이 발생한다.
모바일플랫폼 위비뱅크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어를 포함해 5개 외국어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은행 이용률은 36%에 불과하지만 휴대폰 보급률은 91%로 높은 만큼 현지 고객 확대를 위해 한국 본점과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이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3월 구축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제휴 신사업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