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채용제도는 현행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유지하되 서류전형 등을 통해 응시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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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은 1995년 열린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해 서류전형 실시 후 SSAT를 보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전형과 함께 SSAT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여러 방안들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SSAT 응시인원을 5배수 수준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논란을 불렀던 대학 총장추천제 도입은 배제하기로 했다. 이 팀장은 “대학총장추천제 검토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안으로 채용제도 개편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채용부터 실시하는 일정으로 추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새로운 채용제도가 내년 상반기 공채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입시도 그렇지만 바뀐 제도를 바로 적용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SSAT 응시인원을 서류전형으로 먼저 선발하고 총학장 추천을 받은 지원생들은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철회했다.
삼성그룹은 신입사원 공채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