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플랫폼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세게백화점은 18일 알리바바의 티몰(TMALL)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열고 중국 온라인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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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신세계 대표. |
티몰은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로 지난해 8억 명가량이 방문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제휴로 10억 명에 이르는 중국 현지고객을 확보하고 중국에서 신세계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중국 사드보복의 여파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온라인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중국인들이 1분기에 온라인에서 구매한 한국제품은 전분기보다 5.8% 증가했다.
해외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신세계몰 글로벌관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뛰었다. 신세계몰 글로벌관은 그동안 중국어, 영어, 일본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며 해외고객을 유치하는 데 힘써왔다.
신세계백화점은 티몰 전문관에서 중국 고객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뷰티, 패션, 잡화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아동, 생활, 가전 등 부문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티몰에 입점하는 것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우리가 처음”이라며 “알리바바의 간편결제인 알리페이와 빠른 배송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제휴는 신세계가 해외 온라인 영토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일본과 미국 등으로 해외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