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이 경제성장률에서 정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8일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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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이는 4월 중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밝힌 전망치 2.7%를 유지한 것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8%로 예상했다.
IMF는 "한국은 최근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소비부진과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가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평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도 5.5%로 유지했다.중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6.6%와 1.2%로 4월과 변화가 없었다.
IMF는 세계경제의 여건이 개선되고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내수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아태지역 성장 징후가 현재까지는 고무적”이라며 “이런 모멘텀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이 지역에서 직면한 정책적 시험대”라고 말했다.
IMF는 미국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정치문제를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성장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