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구훤미씨 등 LG그룹 특수관계인이 LG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구훤미씨가 4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LG 주식 17만9500주를 매도한다고 28일 밝혔다.
|
|
|
▲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씨의 딸 김선정씨와 김서영씨, 김서은씨도 같은 기간 모두 11만9천 주를 매도했다. 김선정씨는 5만9천 주, 김서영씨는 1만3천 주, 김서은씨는 4만7천 주를 각각 팔았다.
구씨 가족이 매도한 LG 지분은 모두 29만8500주로 약 206억 원 어치다. 구씨는 올해 2월에도 21만 주를, 2015년 12월에 36만 주를 매도했다.
구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구본무 회장보다 두살 아래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장모이기도 하다.
구 회장의 사촌인 구본길 희성전자 사장도 4월19일부터 21일까지 모두 4만 주를 매도했다. 구 회장의 고종사촌인 이욱진씨는 3월28일부터 4월28일까지 10만 주를 매도했다.
LG 지분 11.06%를 보유한 최대주주 구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기존 47.1%에서 46.83%로 소폭 줄었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7.57%,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6.12% 로 뒤를 잇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