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갤럭시S8 등에 스마트폰용 배터리 공급의 증가로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갤럭시S8의 판매가 2분기에 본격화된다”며 “삼성SDI가 소형전지 공급을 늘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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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소형전지사업에서 2분기에 매출 1조4688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1분기 갤럭시S8 출시가 늦어지고 중국 천진공장 화재 등으로 소형전지사업에서 큰폭의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했는데 2분기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는 4월7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 예약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면서 흥행조짐을 보였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전세계 연간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7보다 많은 6천만 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반도체 및 패널에 사용되는 전자재료의 공급이 늘어나는 점도 삼성SDI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편광필름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반도체소재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자재료가 전체 실적개선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삼성SDI는 중국 우시에 편광필름 공장 가동을 본격화했으며 중화권 고객사를 중심으로 편광필름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광필름은 LCD패널 양쪽에 부착돼 빛을 조절하거나 차단하는 전자재료로 올레드패널에도 쓰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