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한미약품은 올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의 처방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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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로벨리토’의 합산매출은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에만 합산매출이 42억 원에 이르렀다.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9113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말을 기점으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급감한 탓에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단계별 기술료 유입은 올해는 미미하고 내년에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재개가 최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올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이 끝난 뒤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임상 때보다 많은 기술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