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백신 계약을 따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2017년도 남반구(중남미)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십자, 국제기구에서 410억 독감백신 수출계약  
▲ 허은철 녹십자 사장.
범미보건기구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더불어 세계 최대 백신수요처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이 계약은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계약 이후 녹십자의 독감백신 해외 누적 수주금액은 2억 달러(약 2200억 원)를 넘어섰다.

녹십자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독감 유행 시기가 다른 남반구 지역으로 수출해 독감백신 생산의 ‘계절성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녹십자는 2014년부터 범미보건기구 입찰시장에서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