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이 KB금융그룹의 앞으로 3년을 이끌 새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이 부문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시대 미래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11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추위 회의에서는 8월27일 압축한 숏리스트 후보자인 양종희 회장, 이재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자격 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평가했다.
그 뒤 최종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이 부문장을 선출했다.
조화준 회추위 위원장은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발표하면서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 10월2일 회추위·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3년의 양종희 체제를 끝내고 이 부문장 체제를 맞게 된다.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 이 부문장의 최우선 경영과제로는 향후 펼쳐질 AI와 디지털자산 시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꼽힌다.
KB금융은 윤종규 전 회장 시절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잇따라 인수해 비은행 계열사 전반의 몸집을 키우면서 리딩금융의 토대를 닦았다. 양 회장은 그 뒤 보험과 증권 계열사 대표에 내부출신을 중용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으면서 최근 3년 국내 금융지주 1등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증권, 카드, 보험 등 KB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2023년 33%에서 양 회장의 실질적 취임 첫 해인 2024년 40%로 올라섰다. 코스피 열풍을 등에 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비은행의 이익 비중이 44%에 이른다.
이에 다음 과제는 비은행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로 전환에 대응한 사업과 서비스 체질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6년부터 2029년을 인공지능 바탕의 디지털금융 서비스와 마케팅을 확대하는 중기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그룹 공동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구축하고 3년 안에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업무영역 전반에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인공지능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보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미국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써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와 협력하면서 사업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문장이 KB국민은행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KB금융의 글로벌 순이익은 2024년 약 374억 원에서 2025년 약 3373억 원으로 9배 넘게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경쟁사 신한금융의 글로벌 순이익이 7630억 원, 8240억 원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KB금융은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전체 해외사업 실적을 끌어내렸던 인도네시아법인이 2025년 현지 회계기준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승인받아 현지 사업 지배구조 재편 작업도 본격화했다.
이 부문장은 2022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뒤 인도네시아 KB뱅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2024년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로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에 오른 뒤에도 인도네시아 사업을 제일 먼저 챙겼다. 이 부문장은 2025년 초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KB뱅크 현지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열고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다.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KB국민은행의 전신인 주택은행에 입행해 KB금융지주 비서실장과 재무총괄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영업그룹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주 글로벌부문장과 WM·SME부문장을 맡아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사업 등 핵심 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
이 부문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시대 미래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 KB금융 >
11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추위 회의에서는 8월27일 압축한 숏리스트 후보자인 양종희 회장, 이재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자격 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평가했다.
그 뒤 최종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이 부문장을 선출했다.
조화준 회추위 위원장은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발표하면서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 10월2일 회추위·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3년의 양종희 체제를 끝내고 이 부문장 체제를 맞게 된다.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 이 부문장의 최우선 경영과제로는 향후 펼쳐질 AI와 디지털자산 시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꼽힌다.
KB금융은 윤종규 전 회장 시절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잇따라 인수해 비은행 계열사 전반의 몸집을 키우면서 리딩금융의 토대를 닦았다. 양 회장은 그 뒤 보험과 증권 계열사 대표에 내부출신을 중용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으면서 최근 3년 국내 금융지주 1등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증권, 카드, 보험 등 KB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2023년 33%에서 양 회장의 실질적 취임 첫 해인 2024년 40%로 올라섰다. 코스피 열풍을 등에 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비은행의 이익 비중이 44%에 이른다.
이에 다음 과제는 비은행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로 전환에 대응한 사업과 서비스 체질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6년부터 2029년을 인공지능 바탕의 디지털금융 서비스와 마케팅을 확대하는 중기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그룹 공동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구축하고 3년 안에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업무영역 전반에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인공지능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보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미국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써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와 협력하면서 사업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재근 부문장을 새로운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부문장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 10월2일 회추위·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 KB금융 >
이 부문장이 KB국민은행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KB금융의 글로벌 순이익은 2024년 약 374억 원에서 2025년 약 3373억 원으로 9배 넘게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경쟁사 신한금융의 글로벌 순이익이 7630억 원, 8240억 원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KB금융은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전체 해외사업 실적을 끌어내렸던 인도네시아법인이 2025년 현지 회계기준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승인받아 현지 사업 지배구조 재편 작업도 본격화했다.
이 부문장은 2022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뒤 인도네시아 KB뱅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2024년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로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에 오른 뒤에도 인도네시아 사업을 제일 먼저 챙겼다. 이 부문장은 2025년 초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KB뱅크 현지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열고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다.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KB국민은행의 전신인 주택은행에 입행해 KB금융지주 비서실장과 재무총괄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영업그룹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주 글로벌부문장과 WM·SME부문장을 맡아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사업 등 핵심 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